[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청년 10명 중 9명이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2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 청년정책 발전 방향 정책연구 학술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이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거주 만 19~39세 청년 6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청년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심각하다'고 답했습니다.

'매우 심각'은 45.5%, '약간 심각'은 41.5%로 나타났으며, 청년의 86%가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거주 청년 19명과 비거주 청년 7명이 참여한 집단심층면접(FGI)에서 19~24세 그룹은 주거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청년 주거정책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5~29세 그룹은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해소 정책', 30~34세는 '육아·보육지원 확대', '전세대출 이자 지원', 35~39세는 '지속가능한 청년정책 수립'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생활 등 4개 분야에서 청년에 가장 필요한 정책을 연구한 수원시정연구원은 청년정책 발전을 위한 전략과제로 청년특구 활성화, 취약 청년정책 개발, 청년주도정책 할당제 등을 발표했습니다.

수원시 전체 인구 중 청년 인구 비율은 24.09%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 청년정책을 되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며 "청년정책 추진 부서, 청년 참여 기구 등에 연구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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