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바스 교전 격화…폭발사고에 피난행렬 이어져
- 50년뒤 청년인구 '반토막'…기업체감경기 두달 연속↓
【 앵커멘트 】
정부가 강남4구에서의 집값 하락세를 강조하면서 최근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23일)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전망과 함께 추가 공급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가 최근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들어 부동산 매매시장은 서울이 4주, 수도권 3주, 강남4구가 2주 연속 하락하는 등 하향 안정세가 빠르고 뚜렷하게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강남4구 매매시장은 작년 11월부터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며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천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14주 연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주택 가격 하향 안정세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됩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정부가 분양이라든가 공급하는 것에 대해서 실제 입주하는 시기가 많이 다르고요. 거기에 따른 시차가 있기 때문에 공급으로 집값이 잡힌다고 전망을 하기에는 상당히 정부의 확대해석에 불과한 측면들이 있고요."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56만호의 주택 공급으로 가격 불안 심리를 잠재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올해 분양은 평년 대비 30% 이상,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20% 이상 많은 사전청약 합산 규모 46만호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2월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정책적인 노력과 민간 호응 등으로 역대 2월 최고 수준의 2만9천호 분양 및 사전청약 7천호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인허가 실적이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며 분양 여건 또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인 데다 최근 인허가 확대까지 고려하면, 주택 공급 과잉이 우려될 수준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돈바스를 떠나는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로 대피하는 민간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시간으로 22일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지역의 발전소가 포격으로 망가졌고, 도네츠크 지역 방송국에서는 큰 폭발도 일어났습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유럽 지역에 병력과 무기 등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F-35 전투기 최대 8대를 나토 동부 방면 작전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발트해 지역에는 보병 8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아파치 헬기 32대를 발트해 지역과 폴란드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상원으로부터 해외 파병 승인을 받은 뒤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지인 벨라루스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가 병력을 보강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해법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중단하고, 중립국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이 오늘(23일) '2021년 출생·사망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6만명 가까이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만7천300명 자연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26만5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31만7천800명으로 늘면서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한 겁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사상 첫 자연감소를 기록한 이후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대로라면 약 50년 뒤 우리나라 청년인구는 반으로 줄고, 인구의 절반은 62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기업경기체감지수,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린 85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2월 경제심리지수, ES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105.7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기준 대외채무는 6천285억달러로, 1년 전보다 836억달러 증가했습니다.
대외채권은 1조779억달러로 전년보다 502억달러 늘었습니다.
대외채무와 대외채권 모두 최대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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