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일상회복' 기대감(?)…여행레저·화장품·운송 등 리오프닝ETF, '들썩'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재개를 뜻하는 '리오프닝'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방역 체계 완화 의지를 보이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리오프닝 ETF의 주가 급등 원인과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번 달 들어 ETF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급등한 화장품 ETF.

약 보름새 주가가 20% 상승했습니다.

여행레저와 운송 ETF는 각각 약 14%, 13% 상승하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달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ETF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리오프닝 관련 ETF가 차지한 겁니다.

화장품 ETF에 편입된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약 22% 상승했고 여행레저 ETF에 편입된 롯데관광개발은 약 19% 올랐습니다.

또 운송 ETF에 포함된 아시아나항공 약 13% 상승하는 등 ETF에 편입된 관련 주가들이 급등하면서 리오프닝 ETF도 우상향 기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방역 체계 완화 기조 영향으로 리오프닝 ETF에 수급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지만, 더 강한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독감처럼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고…글로벌 전반적으로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다 보니, 그동안에는 확진자수가 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소비가 부진할 것이라는 고리가 깨진거죠."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덴마크와 미국, 스웨덴 영국 등은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경우 기업의 매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리오프닝 ETF는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그동안 규제라든지 각종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리오프닝 관련주가 부진했으나 이제는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주가가 선반영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제가 재개되면 기업들의 매출도 자연히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도 같은 방향으로…."

각국의 방역 조치 완화로 위드코로나 시대가 가까워진 만큼, 변동성 장세에도 리오프닝 ETF가 계속해서 선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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