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개발로 국제요건 갖춰…미국 유럽 원자력 시장 진출 시 운반용기 제약요건 해소 기대
한전원자력연료는 국제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월에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사진=한전원자력연료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한전원자력연료가 지난 2016년부터 국내기술 개발로 추진해온 국제요건을 갖춘 경수로연료 운반용기 인·허가를 획득했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최익수)는 국제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월에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는 대전에 위치한 한전원자력연료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경수로연료를 원자력발전소까지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장 용기로서 한 개의 운반용기에 2다발의 경수로연료를 담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해 6년 만에 개발 완료된 이번 경수로연료 운반용기는 낙하, 화재, 침수 등의 다양한 실증시험·평가를 통과했습니다.

또 미국의 엄격한 품질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기존의 국내 요건에 맞춰 개발돼 국내 운반용으로 사용되는 운반용기에 비해 내충격성능·내열성능이 향상돼 운반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에서도 연료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원자력연료 수출 시 운반용기 한 개당 약 10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익수 사장은 "국제요건을 만족하는 운반용기 개발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원전시장 진출 시 경수로연료 운반에 대한 제약사항이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확보된 운반용기 설계기술을 통해 날로 강화되는 국제 규제요건에 능동적으로 대처, 원자력연료 수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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