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평화 유지' 명목으로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러시아가 접경 지역에서 병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미국 위성업체 맥사(Maxar)는 전날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지인 벨라루스 남부 지역에 군용차량 100여 대와 막사 수십 개가 새로 배치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0㎞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군사기지에서는 새 야전병원이 추가로 건설된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또 우크라 국경 인근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일부 병력이 새로 배치됐고, 대포 등 중장비와 전차 등을 이동시킬 중장비 수송차량이 목격됐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병력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그동안 공언한 대로 러시아를 향한 첫 제재 조처를 내놨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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