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경제 변동성에 총력 대응"
-신규 확진 '역대 최다'…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뒷걸음쳤던 한국 경제가 지난해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이 4.0% 반등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4.0%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한은의 전망치와 같고, 2010년 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2020년 1.8% 감소했던 수출이 9.7%나 늘었습니다.

민간소비도 한 해 사이 3.6%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 8.3%에 달하는 성장률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소비 증가율도 1년 새 0.5%포인트 더 높아졌습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명목 국민소득, 환율, 인구증가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작년 1인당 GNI는 2020년 보다 10% 정도 많은 3만5천달러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확장정책 등의 영향이었다고 분석합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학교 교수
- "기저효과가 있는 것 같고 재정 확장 정책, 통화 확장 정책 등 확장 정책의 효과도 있었다고 보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서 확장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지난해에 이미 상당 부분 회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장률이 지난해보다는 낮지 않을까…."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 GDI 증가율은 3.0%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탓에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한편, IMF는 오늘 세계경제전망 최신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정부가 올해 대외경제 환경의 특징을 '변동성·불균형·복합성'으로 꼽았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오늘(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경제 여건과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이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불균형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충격과 부채 누적 등 개발도상국의 취약성 부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회복 불균형과 블록화 중심의 국제협력 등 불균형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대외현안의 복합성이 본격화되는 점도 짚었는데요.

경제·안보·기술·외교적 사안이 연계·결합해 화학적으로 융합하면서 종합적이고 고차원적인 해법이 요구된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2024년까지 3년간 11조4천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신규 사업 승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후 위험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구체적인 기후 대응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평가 제도도 함께 마련됩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오늘 IMF 연례협의 미션단과 화상접견을 가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8천 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영향이 커 보이는데 방역체계도 변화가 있는거죠?

【 기자 】
네, 오늘 신규 확진자는 8천5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는 내일부터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가동합니다.

유전자증폭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시행하는데요.

정부는 이러한 진단 검사 체계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화가 먼저 시작된 4개 도시에서 우선 시행합니다.

이어 빠르면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입니다.

또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조정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현행 10일이 아닌 7일 동안만 자가격리를 하면 됩니다.

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격리 면제를 받습니다.

대신 7일 동안 실내 활동과 사적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수동감시 대상이 됩니다.

정부는 다음달 확진자가 3만명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앞으로 2∼3주 혹은 2월 내에 점유율이 90% 이상인 지배종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77만회분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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