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부터 'IPO 슈퍼장(場)' 열렸다…LG엔솔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도 2월 15일 증시 입성

【 앵커멘트 】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에 쏠렸던 관심이 현대엔지니어링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연초부터 불고 있는 IPO 흥행 대열에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오늘(25일)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수한 건설 역량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고 강조하며,

수주 잔고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27조8천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 설계와 부품 조달 그리고 공사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EPC 사업 역량과 국내 주택건설 호조를 내세우며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학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선도적인 글로벌 EPC 사업과 국내 건축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발생하는 그룹사 매출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청사진도 공개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전기차 플랜트와 수소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에너지전환을 비롯한 친환경 중심의 사업 등 6가지 신사업 추진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창학 /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먼저 에너지전환 사업으로는 폐플라스틱 수소화, 암모니아 자원화, 소형 원자료 그리고 자체 전력 생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친환경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 "

다만, 전문가들은 경쟁 건설사들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신사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밝힌 신사업의 경우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것으로 내실을 확장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고려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기룡 / 유안타증권 연구원
- "차세대 소형원자로나 폐플라스틱 암모니아, 수소화 사업 이러한 신사업들에 대한 프리미엄을 많이 줘야 시가총액이 상단보다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는…나머지 건설사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신사업적인 부분들은 다들 추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늘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3~4일에 일반 청약 신청을 받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 KB증권 등이며 청약은 현대차, 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7천900원~7만5천7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6천300억~6조500억 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이어 증시에 입성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업계 대장주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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