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또 공급쇼크 대책 내놓은 정부…홍남기 "올해 사전청약 7만호 공급"

- 금융위원장 "자영업자 만기연장 3월말 종료하되 코로나19 등 고려"
- 안정 자산으로 몰리는 '돈' 미 긴축에 국채금리,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19일) 또 상당한 물량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해 사전청약 물량 공급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19일)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택 사전청약 물량으로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사전청약 물량으로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인 7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중 면적이나 브랜드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민간 물량을 절반 이상인 3만8천호 공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경쟁률이 높았던 3기 신도시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수요자 친화적인 공급 대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 물량 공급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
- "사전청약을 통해서 공급을 강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공급의 시기가 너무 늦기 때문에 시장안정의 효과보다는 심리적인 효과를 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결국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재고 주택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만 시장에 안정을…. "

전문가들은 실거래가 등 주요지표를 보면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향후 유동성 축소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집 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 공급 대책이 계속되면 미분양 문제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부가 공급 대책에만 주력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한편, 정부는 가계대출과 관련해서는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은행권 기준으로 1월 1∼14일 증가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30% 수준인 1조2천억 원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홍남기 부총리는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부동산 가격 안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잠시 홍남기 부총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월 들어서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의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는 조짐도 있어서 정부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투기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부동산시장 안정은 여야와 현 정부 그리고 차기 정부를 떠나 모두가 추구해야 할 공통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9일) 고승범 금융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에서 소상공인 부채리스크 점검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19일)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자영업 위기로 확장됐다"며 "부채 만기 연장·상환유예 조치는 3월 말에 종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종료 시점까지의 코로나19 방역상황, 금융권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시장의 잠재적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채무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금융사들이 대손충당금 확충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19일)부터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선지급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분 손실보상금으로 선지급 금액은 총 500만 원입니다.

신청 첫 5일간은 대표자의 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시행됩니다.

오늘(19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9·4, 내일(20일)은 0·5인 대상자들이 신청하는 방식이며, 오는 24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에 미국이 긴축 기조를 보이면서 안전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미 국채금리가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긴축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오늘(19일)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2년만에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하는 일명 '회색 코뿔소'가 한국 경제에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로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중국 경제가 급격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닷새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21.96포인트 내린 2,842.28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10.04포인트 하락한 933.90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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