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도 '퀵커머스 시대'…GS25 '배달 플랫폼 투자'·세븐일레븐 '배달 로봇' 전략 눈길

【 앵커멘트 】
당일, 익일 배송을 넘어 1시간 내 배송을 원칙으로 하는 '퀵커머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빠른 배송을 위한 소리 없는 경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건데요.
골목상권을 지키던 편의점들도 이에 맞서 배달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수도권에만 한정됐던 퀵커머스 시장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초기 단계인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5
년까지 5조 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에 국내 편의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퀵커머스 강화를 위한 플랫폼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은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지분 투자,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이어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에도 650억 원 규모 지분 투자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GS리테일의 물류·플랫폼 투자 규모는 4천178억 원.

▶ 인터뷰(☎) : GS리테일 관계자
- "GS리테일이 요기요,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면서 퀵커머스 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 6천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고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제휴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입니다.

CU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총 7개 채널과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세븐일레븐은 배달 로봇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 서초 아이파크점에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도입하고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퀵커머스 시장 내 편의점들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 기업들이 퀵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