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시장을 강타한 '오피스텔' 광풍…KCC건설 '대전'·현대건설 '파주 운정' 청약 '인기몰이'

【 앵커 】
인천, 대전, 과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피스텔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많게는 1,000대 1에 이를 정도로 청약 접수가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청약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천669세대를 모집했는데, 2만7천 명이 넘게 몰리며 파주시 청약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운정신도시 내 아파트 청약보다 이번 오피스텔 청약에 더 많은 인원이 몰렸습니다.

실제로,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11.6% 급감했지만, 아파트 외 거래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는 아파트 규제와 공급 부족 등으로 수요가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제약이 적어 투자하기 쉬운 것도 오피스텔 인기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규제가 집중되면서 오피스텔이 틈새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 제한도 덜한 데다,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공간 구조가 잘 나오면서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열기가 뜨거운 것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KCC건설의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은 지난 3일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7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오산에 들어서는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청약에도 2만 건에 달하는 접수가 몰리며, 최고 3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오피스텔 가격의 변동이 심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아파트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하고 그냥 일반적인 게 있는데, (특히) 일반적인 원룸형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근할 때 조심해야 한다."

내년 DSR 규제를 앞둔 오피스텔 시장이 호황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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