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 60년 농협 성공사례 '전도사'로 나서…세계협동조합대회서 "전 세계 협동조합과 협력 강화"

【 앵커멘트 】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의 축제인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어제(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유럽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1992년 일본 이후 19년 만이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농협도 세계 협동조합들에게 농협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이 모인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

창립 125주년을 맞아 세계협동조합 대회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해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세계는 협동조합 운동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하는 협동조합에 지속가능 발전의 열쇠가 쥐어져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대회는 '협동조합 정체성,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각국의 협동조합 관계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협동조합의 사례를 서로 공유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훈트 / 영국협동조합정당 전 사무총장
- "여러분께 저희가 협동조합을 통해서 영국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과 전 세계에서활동하고 있는 협동조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인 농협도 '정부와의 관계를 통한 정체성 점검'이라는 주제로 농협의 발전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정부와 협력하면서도 협동조합은 자율성을 갖고 운영해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0주년을 맞은 농협은 정부와 상생 모델을 구축해 세계 10위 규모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성희 / 농협중앙회장
- "이번 대회를 통하여 각국의 협동조합들간의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의 끈이 더욱 굳건히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농협은 세계 10위 규모의 글로벌 선도 협동조합으로서 전 세계 협동조합들간의 상생 발전에 더욱 힘써나가겠습니다."

125년 역사에서 총 32회가 개최되며 세계협동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나침반 역할을 해온 세계협동조합대회.

한국에서 열린 33번째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