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3일 의료 빅데이터 기업 '휴먼스케이프'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헬스케어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2일) 매일경제TV 취재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황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겸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황 교수는 최근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서울대병원에서 설립한 전자의무기록(EMR)업체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의료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연구를 주도하며 의료IT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은 인물로 평가됩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꾸준히 헬스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지난 2018년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등과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휴먼스케이프 투자와 황 교수 영입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IT기업 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네이버는 한 발 앞서 지난해 로봇수술 전문가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의료원 박사를 임원으로 맞아 국내 IT기업 최초로 의사를 영입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이지케어텍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는 액셀러레이터 D2SF를 통해 딥메디 등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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