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스타벅스, 흥미만점 '이색 컬래버'로 MZ세대 잡는다

【 앵커멘트 】
일명 '펀슈머'라 불리는 MZ세대는 재미를 추구하는 성향이 짙다고 하죠.
MZ세대는 미래 구매 고객으로 기업들이 꼭 잡아야 하는 소비자인데요.
유통업계가 MZ세대를 잡기 위해 이색적인 제품·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업계가 MZ세대를 잡기 위해 이색적인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스크림인 빠삐코와 소주를 혼합한 초콜릿 맛 소주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주류 업계는 음주 가능한 젊은 연령층을 잡으려는 시도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는데, 소비가 큰 대학 신입생 등 MZ세대를 놓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MZ세대와 혼술족을 겨냥해 달콤하면서도 기존보다 낮은 12도의 소주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 "'흑맥주는 있는데 왜 흑소주는 없을까?' 하는 호기심과 짜파구리처럼 식음료를 직접 DIY해 즐기는 트렌드, 즐거움을 추구하는 MZ세대와의 교감, 기존 소주에 부담을 갖고 있는 라이트 유저 등을 위해 '처음처럼X빠삐코'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손잡았습니다.

핼러윈 기간에 메타버스에서 핼러윈 옷을 입고 게임에 참여하면 스타벅스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

제페토의 고객층은 초·중학생들이 많은데 미래 구매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입니다.

호텔업계도 MZ세대를 잡기에 주력하기는 마찬가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콘셉트의 '핼러윈 서바이벌 이벤트'를 선보입니다.

달고나 뽑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서바이벌 게임으로 재미를 곁들인 이벤트를 기획해 고객들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준용 / 반얀트리 서울 마케팅 팀장
- "코로나19의 여파로 핼러윈 파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의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찾는 고객들이 있어서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MZ세대가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기업들이 이들을 잡기 위해 이색적인 제품·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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