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온라인 출시

[매일경제TV] 뇌과학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이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본격 출시한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마인드스팀은 국내 최초의 우울증 전자약으로 올해 4월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습니다.

미세한 전기자극기를 통해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저하된 전두엽의 기능을 정상화해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우울 개선 효과를 위해 지난해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에 달했습니다.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약 24%가량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총 6곳의 대학병원이 임상에 참여했습니다.

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우울증상의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병원 또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스팀의 임상에 참여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우울증 전자약은 임산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한 치료 방식이다”며 “특히, 기존 항우울제에 상호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추가하거나 항우울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다음달 미국 FD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와이브레인은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가해 마인드스팀을 미국 시장에 본격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대한 기자 / 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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