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비트코인 가격이 뜨지…지난주 가상자산 펀드에 1.7조원 유입

지난주 가상자산 펀드 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주간 단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코인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매경DB)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가상자산 펀드 시장에 유입된 자금도 사상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5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그레이스케일, 코인셰어스, 비트와이즈 등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펀드 시장에 총 14억7000만달러(약 1조7127억원)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기록한 종전 주간 최대 유입액 6억4000만달러(약 7456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를 합친 연간 유입액은 80억달러(약 9조3224억원)로 이미 지난해 67억달러(약 7조8075억원)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 펀드의 유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주 14억7000만달러 중 98.64%에 해당하는 14억5000만달러(약 1조6894억원)가 비트코인 펀드로 유입됐다.

그 뒤로 솔라나 810만달러(약 94억원), 카르다노 530만달러(약 62억원), 바이낸스 180만달러(약 21억원) 펀드의 유입이 많았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펀드는 오히려 유출이 많았다.

이더리움 펀드 시장은 지난주 140만달러(약 16억원)가 빠져나가면서 3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이더리움 가격이 최근 최고가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사소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펀드 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총 운용자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주 한때 가상자산 펀드 시장의 총 운용자산은 792억달러(약 92조2838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하며 현재는 767억달러(약 89조3708억원)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펀드 시장의 호황으로 암호화폐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펀드는 일정 기간 예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장 유입이 많으면 장기 투자자가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의 위험회피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청정 비트코인 채굴 기업 클린스파크의 매튜 슐츠 회장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가상자산에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옐런 장관의 확인으로 비트코인이 헤지수단이자 안전한 가치저장수단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 때문에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2022년 중반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10월 26일 오전 11시 24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 오른 6만275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92% 오른 4236.24달러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코인(1.39%), 카르다노(1.52%), 솔라나(4.54%)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7% 오른 757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1.57% 오른 51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도 3.44% 오른 25만2650원에 거래 중이며 카르다노(에이다)는 전날과 동일한 2605원을 유지 중이다.



문지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