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감독 "사인스캔들 만회? 승리가 유일한 동기부여" [현장인터뷰]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베이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유일한 동기부여는 승리, 그리고 완벽함을 위한 열망"이라며 동기부여에 대해 말했다.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7년 카메라, 알고리즘 해독 장치 등을 동원해 상대 사인을 훔쳐 이를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전달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곤욕을 치렀다.

제프 루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이 해고됐고 팀은 이후 가는 곳마다 야유를 받고 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번 월드시리즈는 사인스캔들이 폭로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월드시리즈다.

이들에게는 '우리는 속임수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베이커는 이에 대해 "그것은 바깥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생각, 혹은 부정적인 것들에 의해 동기부여를 느끼지 않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즐긴다.

승리를 좋아하고 승리만 생각한다"며 오직 승리만이 동기부여임을 재차 강조했다.


2년째 팀을 맡고 있는 그는 "우리 선수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있다"며 팀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 제일 생활이 깨끗한 팀"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외출도 잘 안한다.

경기가 끝난 뒤 술집에 가도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들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동시에 야구에 대해 아주 진지하고 결심에 찬 모습"이라며 선수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베이커는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자신의 아들 대런 베이커가 배트보이를 하다가 홈에서 주자와 충돌할뻔한 했던 일도 떠올렸다.

"시간이 참 빠르다"며 운을 띄운 그는 "모두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는데 아들만 기억을 못하고 있다.

늘 그에게 그대 일어난 일을 상기시켜주려고 애쓰고 있다"며 웃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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