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묘하게 흘러간다.

1위 경쟁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둔 LG트윈스와 5위로 추락, 자칫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두산 베어스, 잠실 라이벌이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LG와 두산은 23일부터 24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

24일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22일까지 LG는 69승 10무 56패(승률 0.552)로 3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22일 1위 kt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승리하며, 1위 kt와 2위 삼성은 승차는 없어진 승률에서 근소하게 kt가 앞선 상황이다.

3위 LG는 두 팀과 2경기 차다.

세 팀장 잔여 경기는 LG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

LG가 9경기 kt가 7경기, 삼성이 5경기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LG트윈스 이민호(왼쪽부터)가 23일 잠실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문제는 최근 LG의 분위기다.

LG는 최근 하락세다.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은 1무 2패를 기록했다.

21일 키움전도 패색이 짙은 경기를 9회말 겨우 무승부로 마쳤다.


류지현 LG 감독은 키움과 3연전, 22일 휴식 후 두산과 3연전을 묶어 6연전을 승부처로 선언했다.

하지만 승부처 시작부터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구나 두산은 LG로서는 껄끄럽다.

잠실 라이벌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두산도 갈 길이 바쁜 처지가 됐다.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추락했다.

두산은 66승 6무 64패를 기록 중이다.

4위 SSG랜더스에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졌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0.5경기 차다.


두산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전이 됐다.

3연전 결과에 따라 L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고, 두산은 4위를 다시 지킬 수 있게 된다.


3연전 시작은 우완 영건 맞대결이다.

LG 선발은 이민호(20), 두산 선발은 곽빈(22)이다.

이민호는 올 시즌 23경기(20선발), 105⅓이닝을 던져 8승 9패 방어율 4.44를 기록 중이다.

최근 개인 3연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17일 창원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안 좋은 흐름을 끊긴 했다.


이민호는 두산에 약하다.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3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9.64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통산 두산 상대 전적은 6경기 1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6.11이다.


올 시즌 19경기 90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는 곽빈은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LG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지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통산 맞대결 성적도 5경기 12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65다.


영건 맞대결로 치러지는 잠실 라이벌전의 시작을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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