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50포인트(0.82%) 떨어진 15,090.2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88포인트(0.11%) 내린 4,544.9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분기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73.94포인트(0.21%) 오른 35,677.02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으나, 파월 의장 연설 전보다는 상승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습니다.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등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 병목이 더 길어질 위험성이 분명해졌다. 이는 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당장 금리를 올릴 계획은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테이퍼링을 할 때가 됐지만, 금리를 올릴 때는 아니다"라며 당초 예고된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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