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우수 산림생태복원 기술 시상·사례발표회…폐군사시설 철거지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한 북부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대상
산림청은 오늘(21일) 대전 케이더블유(KW)컨벤션센터에서 산림복원사업의 저변확대·신기술(공법)의 발굴을 위해 개최한 '제16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의 시상식과 함께 사례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 네 번째)이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오늘(21일) 대전 케이더블유(KW)컨벤션센터에서 산림복원사업의 저변확대·신기술(공법)의 발굴을 위해 개최한 ‘제16회 전국 산림생태복원 기술대전’의 시상식과 함께 사례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3건이 응모됐으며 학계, 기관·단체, 관련 전문가 등으로 심사단을 구성하고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6점의 기술을 선정했습니다.

기술대전은 전국의 기관·업체, 대학생 등 누구나 참가가 가능했으며 공모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술적용사례 부분과 연구아이디어 부분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과 관계 단체장이 대상(1점), 최우수상(2점), 우수상(2점)과 특별상(1점)을 전수했습니다.

대상은 폐군사시설 철거지를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한 북부지방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가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 자재인 돌을 이용해 침식·붕괴된 지형을 정밀하게 복원하고 사업지 주변에 생육하는 자생식물을 이식해 식생복원을 유도한 것과 용출수 지역에 적용 가능한 수목식재 기술, 소택지(늪과 연못이 있는 낮고 습한 땅)와 연계한 비오톱(동식물이 어우러져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생태 공간) 조성 기술 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최우수상은 토목섬유 보강기술로 철거된 미시령휴게소 일대 산림훼손지를 복원한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단과 솎아베기 생산재 등 현장자재를 이용해 산림습원을 복원한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우수상은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수목원 디엠지(DMZ)자생식물원이 수상했으며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산림훼손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인 자생식물 이식기를 개발, 계획 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공모전으로 발굴된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대면회의를 통해 사례발표회를 했으며 향후 입상작에 대한 상세한 사례집을 제작하여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산림복원은 기후변화와 경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산림훼손지를 복원, 생물다양성 유지·증진·탄소흡수원 확충 등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포함된 정책사업의 하나입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산림복원 기술을 개발하고 복원에 필요한 자생식물 소재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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