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美 연준 내년 금리인상 전망에 무게…"곧 테이퍼링 시작할수도" 外

- 문 대통령, 하와이서 첫 해외 훈장 추서식…미 국방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어"
- 슬픈 30대. 취업자수 18개월째 감소…그냥 쉰 사람은 18개월째 증가, 동월 기준 역대 최다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기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결과를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인 테이퍼링을 곧 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22일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9명이 내년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6월 FOMC 당시의 7명에서 2명 늘어난 것인데요, 금리인상 시점 전망이 전반적으로 앞당겨진 겁니다.

연준은 금리인상의 준비작업이나 다름없는 테이퍼링에 대해서도 곧 시작될 수 있다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회견에서 점진적 테이퍼링을 내년 중반 마무리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는 데 위원들이 일반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테이퍼링을 거쳐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완화 정책'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통화정책 정상화로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한편, 우리 금융당국도 이번 FOMC 회의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내일(24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여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은 없지만, 금융안정상황 점검을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독립유공자에게 훈장을 추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하와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세대로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가 해외 현지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잠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하와이 동포사회를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애틋합니다. 하와이에 정착한 이민 1세대는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이어 문대통령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애국의 역사"라며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것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30대 취업자가 1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3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5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30대 취업자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전문가들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현재 안정적이고 양호한 일자리가 주로 공급되어 있었던 제조업이 추가적인 인력채용에 어려움이 있고요. 특히 경직적인 고용시장하에서 청년 인력들을 새로 고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져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에 종사하는 30대 취업자는 102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3%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8천명으로 1만9천명 늘면서 역시 2020년 3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하는데요.

이에 따라 30대 '쉬었음'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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