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1번가가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쿠팡과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과 손잡은 11번가의 반격이 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1번가가 오는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공식 오픈합니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

디지털, 리빙, 패션, 도서 등 판매 상품만 수천만 개에 달하는데, 11번가 앱과 웹에서 아마존 상품을 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11번가 대표이사
-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어떻게 하면 고객분들이 더 편하게 글로벌 스토어를 즐기실 수 있을까였는데요. 그 결과 저희의 결론은 고객분들이 11번가의 구매 경험을 그대로 글로벌 스토어를 즐기시는 것이 가장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상품 설명을 자동번역하고, 결제수단도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배송 기간은 최소 4일에서 최대 10일.

11번가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쇼핑과 콘텐츠와의 결합을 꾀했습니다.

구독 서비스를 가입한 경우, 배송비 없이 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것.

이번에 선보인 '우주패스'는 아마존을 포함해 구글, 스타벅스 등 글로벌 사업자부터 이마트, 배민, 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한 데 모은 구독 서비스로, SK텔레콤을 이용하지 않아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구독자 3천600만 명, 거래액 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업계 1~2위인 쿠팡과 네이버의 공세도 계속되고 있어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쿠팡은 최근 자사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고,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11번가가 차별화된 콘텐츠로 업계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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