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2021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2021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순창=매일경제TV] 기아 타이거즈 출신 조남기 감독이 이끄는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이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신흥 강호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을 5대3으로 꺾고 ‘2021 순창고추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전북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총 6개 야구장에서 9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하고 유소년 단백질 음료 ‘함소아 프로틴워터틴’, 야구 용품회사 위팬(WeFAN), 스톰, 핀스포츠 등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치러진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습니다.

전국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은 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을 4대2,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을 6대3로 누르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서울 최강팀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을 만나 6대0으로 리드하다 마지막 수비에서 6실점을 하며 6대6 동점으로 경기가 끝났지만 추첨승으로 힘겹게 4강에 올랐습니다.

4강전에서 유소년 최강팀이자 만년 우승 후보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만나 6대1로 뒤지던 4회말 한준안(청원중1)이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추격한 뒤 5회말 마지막 공격 때 7번 타자부터 3연속 안타로 1득점 이후 1번 타자 김경태(동두천 신흥중1)의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후속타자 연속 안타 후 문한결(상명중1)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결승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임동현(동두천 신흥중1)의 선발 3이닝 무실점 호투와 대량 실점 위기에서 완벽한 세이브로 팀을 구한 문한결(상명중1)의 호투로 창단 후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의 추격을 5대3으로 뿌리치며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야구 최강자임을 재확인했습니다.

4강전 결승 홈런 등 대회 2개 홈런과 결승전 완벽한 세이브로 우승의 큰 역할을 해 준 문한결(청원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결승전 선발 3이닝 무실점과 위기에서 메이저리그거급 수비로 팀을 구한 임동현(동두천 신흥중1)과 투타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준우승으로 이끈 김도현(양천중1)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조남기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감독은 “우승도 기쁘지만 이번 대회가 중학교 1학년 선수가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로 우리 규정상 여름방학 대회까지만 출전 할 수 있다”며 “대부분 3년 이상 즐겁게 손발을 맞춰 왔는데 이제는 중학교에 가서 야구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매너를 갖춘 선수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한결(상명중1) 군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에 대한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연맹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제 중학교 선수로 열심히 해서 유소년야구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회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로 대회 개최가 힘든 가운데 완벽한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내 최초로 대회 야구장내 코로나 임시선별소까지 설치한 순창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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