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정부가 전산실에서 관리하던 1만여 시스템을 오는 2025년이면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와 KT가 양대산맥으로 있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NHN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을 통해 중앙 서버에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에만 저장해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 자료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전산실에서 관리하던 정부의 1만9개 시스템이 하반기부터 클라우드로 바뀝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공공부문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황.
올해와 내년 예산만 3천5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독보적인 입지를 보이는 기업은 KT입니다.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서입니다.
긴급 대처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과 예방접종 증명 시스템에 쓰입니다.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다른 기업보다 싼값에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KT의 올 2분기 인공지능·디지털전환 부문 매출은 1천3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KT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네이버는 2분기 클라우드 매출만 따져도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수준입니다.
사업을 대규모로 수주하고,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것이 성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NHN은 같은 기간 클라우드 매출이 무려 51% 뛴 600억 원을 나타내며 시장 공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2025년 전남 순천에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내년 광주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습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
- "지역 공공기관 중심으로 IT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와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두할 계획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하반기 본격화된 가운데 각종 기업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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