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점 1층 스트리트몰 조감도 / 사진 - 롯데백화점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유통업계가 새로운 점포를 열어도 대대적인 홍보나 개점 행사 없이 조용한 개장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몰려 방역 체계가 무너지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이에 신규 개점을 앞둔 업체들도 대대적인 홍보보다는 방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규 점포 개점을 앞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한 개장을 준비 중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 동탄점을 오픈합니다.

동탄점은 경기 지역 최대 규모인데다 7년 만에 새로 내는 점포인 만큼 개점 준비에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개점 관련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오는 27일 대전에 '아트 앤 사이언스(대전 신세계)'를 개점하는 신세계백화점도 마찬가지.

아트 앤 사이언스 역시 신세계백화점이 5년 만에 새로 내는 점포인데다 중부권 최대 규모로 관심이 쏠렸지만, 점포별 이벤트 외 대형 개점 행사 등은 예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에어샤워 시설, 인공지능 열 감지 장치, 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등 최첨단 코로나 방역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이들 회사는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개점할 때는 인파가 몰리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매장 앞 줄 서기를 줄이기 위해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발적인 '주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개장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이 방역 안전과 신규 출점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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