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제사를 위해 범(汎)현대 일가가 오늘(16일) 청운동에 모였습니다.

범현대가는 변 여사의 별세 14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올해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를 지낸 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모인 셈입니다.

지난해에는 변 여사의 제사를 정 명예회장과 함께 3월에 지냈지만, 올해는 따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제사는 참석자별로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됐다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부인 정지선 여사와 가장 먼저 청운동 자택에 도착해 제주(祭主)로 범현대 일가를 맞이했습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제사에 참석했습니다.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과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도 오후 6시께 청운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고령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가는 변 여사의 기일 전후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가족 참배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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