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이 아프간 곳곳을 장악하면서 수십만명이 피란길에 나섰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현지시간으로 13일 5월 말 이후 피란에 나선 아프간인이 25만여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피란길에 오른 아프간인은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아프간 내 난민은 총 32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최근 수천명의 아프간 내 난민이 마지막으로 남은 안전한 피란처로 알려진 카불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평균 가구원 수가 8명이고 보통 가구원 60%가 아동인 점을 고려하면 카불에 피란민은 약 12만 명 이가운데 7만2천 명이 아동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카불로 몸을 피한 난민들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탈레반이 한 달 내에 카불을 고립시킬 수 있고, 90일이면 함락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