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철수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선 탈레반이 거침없는 진격을 하면서 수도가 함락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탈레반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몇 주간의 전투 끝에 헬만드 지방의 라쉬카르가를 점령하는 등 현재 아프간의 34개 지방 수도 중 최소 14개를 장악했습니다.

외신들은 탈레반이 현재 카불에서 불과 50km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리 알람을 100%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앞서 아프간 각지의 정부군들이 암살이나 자동차 폭탄 테러 등 탈레반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수도 카불이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과 영국은 즉시 각각 병력 3000명, 600명을 파병했습니다.

해당 병력은 대사관 인력과 현지 교민, 자국군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의 아프간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시적 파병입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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