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삼성전자·원티드랩·플래티어·에코프로비엠·HMM·넷마블

1. 삼성전자 - 이재용 석방, 폴드3 공개에도 약세

【 기자 】
첫 번째 순서는 이번 주 굵직한 이슈가 두 개나 있었던 삼성전자입니다.

우선 이번 주 월욜일 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됐죠.

앞서 이 부회장이 풀려나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이 가능할 거란 기대감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 반대였습니다.

가석방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부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건데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 하향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걸로 풀이됩니다.

수요일 밤에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3 등 신작이 공개됐는데요.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지만 목요일 주가 반등은 커녕 장중 연 최저점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의 복귀로 파운트리 투자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이 높은 만큼 시장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2. 원티드랩·플래티어 - 상장일 따상

【 기자 】
이번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한 원티드랩플래티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AI 기반 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채용 공고가 뜨면 인공지능 시스템이 결과를 예측한 뒤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공고를 구직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어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따상을 기록한 플래티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데요.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업무 전환과 관련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주 업무입니다.

IPO 시장은 이달 들어 2주 새 무려 6개 기업이 새로 상장할 만큼 열기가 뜨거운데요.

종목을 가려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몸집이 큰 대형 공모주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따상 성공률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3. 에코프로비엠 - MSCI 지수 편입에 신고가

【 기자 】
세 번째는 MSCI 지수 편입에 신고가를 경신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MSCI 지수 8월 정기 변경에서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됐는데요.

통상 MSCI 지수 편입은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실제로 월요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죠.

여기에 2분기 호실적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까지 배터리 양극재 생산 능력을 5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런 설비 증설 계획도 에코프로비엠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증권사 9곳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4. HMM - 파업 이슈에도 주가 상승

【 기자 】
네, 다음은 사상 첫 파업 갈림길에 선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입니다.

HMM 해상노조와 사측이 빚고 있는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을 둘러싼 의견 차이인데요.

노조는 25% 인상을, 사측은 5.5% 인상을 제시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HMM이 실적 신기록을 세운 만큼 급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HMM은 1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MM이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국내 기업의 수출 대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렇게 되면 국내 수출입 기업의 피해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사상 첫 파업 우려에도 HMM의 주가는 수요일부터 쭉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5. 넷마블 - 어닝쇼크에 약세

【 기자 】
마지막으로 2분기 실적 급감을 겪은 넷마블입니다.

넷마블은 2분기에 1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0% 넘게 하락한 규모로, 지난 2017년 상장 이후 최저치입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6%와 43% 감소했는데요.

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게임업계 빅3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입니다.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는데요.

어닝쇼크에 따라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목요일 넷마블 주가는 3.3% 하락했습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신작을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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