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너무 늦었다…신속히 결단해야"

대선 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오늘(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너무 늦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벌써 4년이 훨씬 넘었는데 역대 이렇게 오래 구속된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아프기까지 한 상황"이라며 "아프고 힘든데 구속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인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거쳐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대통령 권한대행을 했습니다.

황 전 대표는 "무분별한 태양광 시설 인근 주민, 장밋빛 미래가 잿빛 미래로 바뀐 한국과학기술원 핵공학 전공 학생 등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른 피해자를 만나고 왔다"며 "탈원전 정책은 에너지 안보와 일자리, 미래 먹거리 등을 위해 어떤 정책보다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 만큼 집단 소송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구는 기본소득을 주겠다는데 한 사람당 30만 원씩 준다면 한 해 180조 원이 필요하다. 한 해 예산이 600조 원이 안 된다"며 "표를 얻기 위해 되지 않을 정책을 얘기하는데 국민들이 현명하신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나 대한민국이 무너져가는 총체적 난국 상황을 보면서 그냥 있는 것은 또 다른 무책임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생은 망가지고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지고,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하는 국민을 보면 그냥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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