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부동산 '공급쇼크' 속도전…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에 주택 3천200호 공급 外

-부동산 공급쇼크 속도전…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에 주택 3천200호 공급·올해 사전청약 물량 3만2천호로 확대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수는 54만 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석 달 연속 축소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일일 확진자수가 첫 2천 명대


【 앵커멘트 】
전국에 205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쇼크 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11일) 군부대 이전부지 주택 공급안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이 나왔다고요?

【 기자 】
정부가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군부대 이전 부지에 주택 3천200가구를 공급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주택부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의 사업지에 대해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총 205만 호 규모의 주택공급대책과 별도로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해 주택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는데요.

이중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와 서울 대방동 군부지, 원주권 군부지 등 5곳의 사업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과 관련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태릉 골프장과 과천 부지 대체부지 등은 구체적인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3만2천 호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물량인 3만 호에서 2천 호가 늘어난 겁니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민영주택, 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달 중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공급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의 과열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4개월째 상승 폭을 키우고 매수 심리 역시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무주택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시장 안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편, 홍 부총리는 오늘 경제계 5개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경제5단체장을 만난 것은 올들어 세번째로,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자리에서 기업과 경제계와의 끊임없는 정책소통과 애로해소를 통해 기업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제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수가 50만 명 이상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감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통계청이 오늘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7월 취업자 수는 54만 명 이상 늘어나며 고용회복세가 5개월째 이어졌지만 증가폭은 석 달 연속 축소됐습니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의 취업자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4월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작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21만8천명이 감소,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고용률 중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4천명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자가 17개월 연속 감소했고, 60세 이상과 20대·4~50대는 모두 증가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일일 확진자수가 2천명을 넘겼죠?

【 기자 】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천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천145명, 국외유입 사례는 78명인데요, 일일 확진자가 2천 명 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에서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오늘로써 36일째입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접종이 제때 이뤄질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모더나 사에서 공급받기로 한 백신 4천만 회분 중 지금까지 들어온 양은 245만 5천 회분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한 60∼74세 사이의 고령층과 취약시설 종사자 등 82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이 내일부터 진행됩니다.

2차 접종 대상자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이며, 50세 이상은 1차와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맞습니다.

한편, 만 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예약이 지난 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일인 오늘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1'인 사람에 대한 예약이 시작됩니다.

18∼49세 백신 미접종자 중 생일 끝자리가 '1'인 사람은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에서 오늘 저녁 8시부터 내일 저녁 6시까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부제'로 진행되고 있는 예약은 생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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