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대사항암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하임바이오(HaimBio)가 임상 2상을 앞두고 서울 성수동에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하임바이오는 최근 대표이사로 재취임한 김홍렬 대표를 주축으로 연세대 신촌캠퍼스내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와 고려대학교 산학관에 나누어졌던 조직을 성수동 종합연구개발센터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김홍렬 대표는 "최근 열린 7월 15일자 임시주총에서 11명의 이사를 회사측 과 주주 연대와의 최종 이사 인선을 확정해 안정적인 이사회 구성과 함께 성수동에 종합연구개발센터를 오픈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며 "대사항암제 1상은 마무리 단계며, 2상 IND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위제약사 임원출신인 소동준 씨를 부사장으로, 전 이니스트바이오제약(현 비보존제약) 개발본부장 출신인 강소욱 이사를 임상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고, 교수 출신인 김현표 연구소장도 영입했다"며 "연구소는 화학연구팀과 세포연구팀으로 세분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임바이오가 현재 진행중인 대부분의 협력 연구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장세복 교수팀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ALDH, LDH와 고시폴(Gossypol)과의 분자구조적 결합모델은 하임바이오가 제시한 MOA(Mode of Action)입니다.

이미 특허출원을 마쳤고, 곧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췌장암, 위암, 대장암에 대한 결과와 특히 삼성 의료원 부인암센터와의 용역 과제인 부인암관련 결과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외 빅파마와의 협력이나 라이센싱 아웃이 될 경우 등을 고려하여 사내 BD(Business Development)팀 운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홍렬 대표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탈리아 쎄인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연구개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치료제 개발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이언스 자매지인 SCI급 과학전문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날링지를 통해 공식 발표된 논문에는 이탈리아 나폴리 쎄인지연구소 마시모 졸로(Massimo Zollo) 박사와 한국 하임바이오 김홍렬 박사, 연세대 의대 정재호 박사 등 국내와 해외 과학자 35명이 참여했습니다.

논문을 통해서는 특정 길이의 인(燐)중합체(Inorganic Polyphosphate)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세포에 부착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침투한 바이러스에도 항바이러스 작용함을 실험적으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인(燐)중합체로 곧 개발에 착수할 예정인 나잘 스프레이(Nasal spray)가 변이 바이러스까지 치료,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보여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김홍렬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제 개발 주체가 선정되는 대로 나잘 스프레이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형협력사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중인 백신 5대 강국 도입 정책에 발맞추어 빠른 시일내에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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