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상권 대비 사업 안정성↑…유동인구 증가 따른 매출 신장 기대감 영향


‘이비자 가든’ 조감도 (사진=도원레이크 제공)
[매일경제TV] 복합상권 상업시설이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복합상권이란 주거·오피스·관광지·대학가 상권 등 서로 다른 상권이 2개 이상 결합된 형태를 뜻합니다. 단일상권 대비 리스크가 적고 배후수요가 풍부해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공실 우려를 덜 수 있어 유망 투자처로 꼽힙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말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구로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상업시설은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습니다. 주변 거주수요와 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 등 업무수요가 분양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유동인구 등 풍부한 소비층이 상가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은 물론 나아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강남역 상권’ 상존인구(길단위) 는 올해 3월 기준 1ha당 3만6122명으로 서울시 평균인 1만2368명 대비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해당 상권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 역시 2742만 원대로 서울시 평균인 1764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남역 일대는 주거와 업무·문화·상업 등 기능이 결합돼 있는 국내 대표 복합상권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초 창궐한 코로나19에 따른 상권 침체 우려에도 불구, 복합상권 상업시설의 인기는 여전하다”며 “단일상권과 달리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는 복합상권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서 ‘이비자 가든’ 을 분양 중입니다. 산업·관광·레저·문화·주거 기능 등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21세기형 첨단 해양레저복합단지인 시화 MTV에 들어서며,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바로 앞에 위치해 관광객 등 소비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대우건설강원 춘천시 온의동 일원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온의동 일대는 주거와 업무·상업·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지역 내 핵심 시설이 밀집 조성돼 있는 등 지역 내 대표적인 복합상권 입지로 꼽힙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에비뉴 수원 테라스’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단지 내 고정수요를 비롯, 서호지구 내 거주수요를 소비층으로 둘 수 있으며, 단지 앞으로 국립농업박물관이 내년 건립될 예정으로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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