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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인질’[한현정의 직구리뷰]
기사입력 2021-08-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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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무난하다.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 초반부에 비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후반부가 아쉽지만, 그럼에도 커다란 구멍 없이 무사 완주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이다.


영화는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국민 배우'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담은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위치를 알 수 없는 싶은 산속, 본인들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범행을 일삼는 인질범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 이들의 표적이 된 황정민은 순식간에 납치 되고, 어떻게든 살아 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일단 설정은 훌륭하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법한,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을 법한 상황을 극강의 리얼리티로 표현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실제와 극 중 모습이 구분되지 않는 황정민의 명연기와 독특한 분위기에 각기 다른 개성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인질범들의 첫 만남은 몰입감이 상당하다.

여기에 황정민과 인질범, 그리고 경찰로 이어지는 삼각구도도 흥미롭다.


다만 황정민의 활약이 커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균형감이 흔들린다.

억지 설정으로 인질범들 간 갈등을 조성하니 치솟던 서스펜스는 급감되고, 굵은 '쉼표'가 되아야 할 코미디 요소가 너무 잦게 투입되면서 대결 구도에 대한 긴장감도 떨어진다.

출연 분에 비해 약체인 경찰들의 진부한 행보 또한 신선했던 작품의 매력을 올드하게 만든다.


예측 불허의 설정,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에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연이은 클리셰와 캐릭터 활용의 아쉬움으로 다소 산만한 클라이 막스를 맞는다.


그럼에도 황정민을 필두로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 배우들의 리얼한 열연과 여운이 남는 엔딩이 아쉬움을 달랜다.

속도감과 타격감을 살린 액션과 배우 황정민이 선사하는 특유의 인간적인 에너지가 작품의 호감도를 높인다.

오는 1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4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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