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31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당즈준(대만)과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 양궁의 올림픽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 무산됐습니다.

우진은 오늘(31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대만 당즈준에게 4-6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쓴 한국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하면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도전자였던 김우진이 아쉽게 8강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은 금메달 4개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전 종목 석권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두 대회째 가장 많은 금메달을 쓸어담았습니다.

우진은 이날 첫 경기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 카이룰 모하마드를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기분 좋게 8강에 올랐습니다.

다음 상대 당즈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한 선수였습니다.

나이는 20세로 대만 남자 대표팀 막내이지만, 이번 대회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 김제덕'이라 불릴만 했습니다.

우진은 당즈준과 첫 세트에서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우진은 두 번째 세트에서 첫발을 8점에 쏘며 흔들리더니 결국 세트점수 1-3으로 밀렸습니다.

우진은 세 번째 세트에서 3-3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4세트에서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넘겼습니다.

우진은 이번에도 첫발을 8점에 쏴 위기를 맞았습니다.

승기를 잡은 당즈준은 첫 두 발을 10점에 꽂으면서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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