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용진이형 색(色)'으로 확 바뀌나…'용진이형' 굿즈·커피 신제품 출시 기대감 '솔솔'

【 앵커멘트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1999년 국내에 스타벅스 1호점을 들여온 '스타벅스 1호팬'에서 '주인'이 되기까지 22년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야구단, 이커머스에 이어 커피 전문점을 품에 안은 신세계가 스타벅스코리아와는 어떤 시너지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마트는 어제(27일) 미국 스타벅스로부터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17.5%를 4천743억원에 추가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총 67.5%를 차지해 단독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당분간 스타벅스 운영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회사 측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 끝에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지분 인수 후에도 한국 스타벅스 운영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국내에만 1천500여개의 매장을 둔 국내 최대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조9천2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매출 확대와 함께 다양한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 신사업이나 협업 등 국내 사업 진행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신세계의 보다 '독립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온·오프라인 연계사업, 협업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SSG닷컴, SSG랜더스 야구단 등 여러 계열사와 관련된 마케팅 확대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용진 굿즈'에 이어 '정용진 커피'가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SSG랜더스를 인수한 정 부회장은 최근 일명 '정용진 맥주'라 불리는 야구 맥주 3종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계열사와의 마케팅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

신세계 품에 안긴 스타벅스코리아 행보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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