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모더나사의 코로나 백신 공급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접종 일정에도 변동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업 주요 사업장의 자체 접종 백신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었는데요.
수급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백신 예약마저 미뤄지고 있는터라 접종을 앞둔 사람들의 불안감은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27일부터 수원 사업장 등에서 자체 접종이 예정된 삼성전자.

당초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화이자로 변경된다고 통보받았습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도 마찬가지.

현대자동차도 남양연구소 등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

▶ 인터뷰 : 정은경 /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 "매주 물량을 분산해서 받고 있는 상황인데 7월 셋째 주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이 품질검사나 배송의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사업장 접종) 공급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백신 변경에 대해서 고용노동부, 사업체와 협의해 계획을 정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모더나의 공급 총량에는 문제 없다는 설명인데, 불안정한 수급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앞서 55~59세 백신 접종 예약도 갑자기 중단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시작했고, 50~54세 접종 기간은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7~8월에 모더나 백신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모더나 백신이 예정대로 안 와서 화이자로 돌려막기 하거나 접종 기간을 늘리거나 접종 간격을 3~4주에서 5~6주로 늘리는 등 편법이…. "


당초 예정된 접종 일정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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