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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료 1만 2천원 내고 화이자 맞자"…대학생 3040 모의 수능 허위신청 몰려
기사입력 2021-06-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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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학 3학년생인 A씨는 오는 9월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재수할 계획은 없지만 원서 제출만 하면 실제 시험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8월에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8월에 40대 이하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종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많아 9월로 넘어갈지 모른다"며 "대상이 한정된 N수생 접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기 위해 9월 1일 예정된 수능 모의평가에 허위로 신청해 8월 우선 접종을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8월 시작되는 18~40대 일반인 접종은 선착순 예약인 데다 접종 백신도 정해져 있지 않다.

반면 수험생은 변이에 효과가 높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 데다 접종 기간도 정해져 있는 만큼 선호도가 높을 수 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1만2000원 내고 백신 맞는 법'이라는 '꿀팁'마저 나돌고 있다.

지난 24일 대학생들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앱) '에브리타임'에는 "백신을 정부 일정보다 먼저 맞을 수 있다.

1만2000원 내고 9월 모의평가를 신청하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25일 방역당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11월 18일 예정된 수능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1일 실시된다.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N수생 등 수험생(고3 제외)은 8월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할 수 있는데, 18~40세 일반인도 접종을 희망한다면 응시료 1만2000만원을 내고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물론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아도 8월부터 40대 이하(18~49세)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은 이뤄진다.

하지만 이는 선착순으로 접수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이 때문에 일반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9월 모의평가를 일단 신청해 두고 8월 우선 접종을 받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회사원 정 모씨(32)는 "30·40대는 접종 백신이 뭔지도 모르지 않느냐"면서 "차라리 1만2000원을 내고 확실하게 화이자 백신을 '선택'하는 게 불확실성도 덜어내고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허위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아직까지는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해두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실제 수험생 외에 허위 신청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분들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명단 확보 등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입 수험생 접종 시기와 18~49세 접종 시기가 겹치는 점에 대해선 8월 중 계획을 확립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634명이 발생해 사흘째 600명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64명, 경기 17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67명(전체의 77.6%)이다.


[김제림 기자 / 김시균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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