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2위 철강사 허베이철강과 합작사업 추진

포스코는 중국 2위 철강사인 허베이철강과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합작 계약 서명식을 열고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베이철강은 2020년 기준 조강 4천400만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습니다.

두 회사는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허베이성 탕산시 라오팅 경제개발구에 90만t급의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착공은 내년 1월이며,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포스코가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135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소재인 냉연코일은 두 회사가 지분 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합니다.

포스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천500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자동차 강판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