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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만원” 꿀알바만 좇는 新프리터족을 아십니까?
기사입력 2021-06-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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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알바만 취급하는 크몽 산하 '쑨'은 최근 프리터족 사이에 유명한 플랫폼을 성장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식당 주인 A씨는 직장인 고객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만 주 2~3회 정도 일을 도와줄 직원이 필요했다.

그래서 요즘 뜨는 단기 알바 앱 ‘쑨’과 같은 곳에서 ‘시간당 1만 5000원, 3시간 집중적으로 서빙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단 ‘무급 휴게시간 없음’이라는 식으로 올렸다.

대학 휴학생 신분 20대 B씨가 곧바로 찾아졌다.

이런 일을 많이 해봤는지 싹싹하고 근무 태도도 좋았다.

썩 마음에 든 A씨는 아예 고정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다른 고수익 단기 알바를 가야 해서 안 된다”였다.


B씨는 “고정적으로 해야 하는 근무 형태보다 단기 알바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쿠팡이츠 배달을 병행하는데 점심 때 바짝 식당에서 알바한 후 자유시간을 보내다 배달 가격이 올라가는 강남의 저녁 시간에 바쁘게 배달을 뛰고 하루를 마감한다.

단기 알바 앱에 익숙해지니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와 관련, 식당주인 A씨는 “시대가 그만큼 변하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젊은 인력들이 지나치게 단기적인 시각으로 직업을 바라보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긱이코노미에 뜨는 新프리터족

정규직 대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하는 이들을 프리터족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초단기 알바만 콕 집어 일하는 방식의 新프리터족이 등장하는 모양새다.


초단기 알바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는 트렌드 덕분에 ‘쑨’ 운영사 크몽은 지난 4월 312억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쑨’ 외에 채용 플랫폼 ‘원티드’도 단기 일자리를 소개하는 ‘원티드 긱스’ 서비스를 내놓는 등 관련 업계가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장성철 성신여대 교수는 “고용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회 구조 속에서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보니 사업자의 채용 형태도 달라졌다.

여기에 기민하게 적응하는 2030세대들이 새로운 노동자 형태를 만들어낸 것이 현재의 초단기 알바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고수익 알바 쫓다 범죄 연루되기도

물론 고수익 단기 알바 선호 현상 뒤에는 그림자도 존재한다.


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고수익 알바’로 포장하고 아르바이트생을 현금 수거책으로 활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바이트생은 “계좌이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직접 가서 현금을 받아오는 일을 하는 줄 알았다”고 했지만 범죄 가담 혐의를 인정받아 처벌받았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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