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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등열차 GTX 거침없네…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9년래 최고
기사입력 2021-06-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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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호가를 한번에 2억원 이상 올리고 있어요.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기 위해 실거주하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매물이 부족해 당분간 상승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요."(인덕원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과열되고 있다.

GTX-C노선 정차역으로 인덕원역이 추가되는 방안이 유력해지면서 교통 호재 기대감에 아파트가격이 들썩거리는 것이다.

인덕원역 인근 신축인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면적 84㎡는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호가가 2억5000만원 오른 20억원에 시장에 나왔고, 안양 동안구 비산동 '은하수신성' 전용 84㎡는 지난 14일 9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27%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2년 5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했다.

GTX-C노선 교통 호재 기대감에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주 0.43% 상승에서 이번주 0.44%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특히 인덕원역과 가까운 안양 동안구도 관양·평촌동 역세권 위주로 0.95%나 뛰었다.

인천 매매가격은 0.48% 상승했고,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12%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GTX와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안양과 수원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시흥·인천 등지에서 그동안 덜 올랐던 곳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 것도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20%를 기록했다.


전국 경매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수도권 5월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111.8%로 2011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역대 2위)를 기록했다.

대구·세종·울산 역시 100% 넘는 낙찰가율이 지속되고 있다.

심지어 아파트 경매 낙찰가격이 역대 최고가마저 넘어설 정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전용 128㎡는 응찰자 10명이 몰린 끝에 감정가(29억3000만원)의 1.25배에 이르는 36억6123만원에 팔렸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의 직전 실거래가(4월 34억4500만원)보다 높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 전용 120㎡는 지난 14일 경매에서 직전 매매 신고가(5월·17억6000만원)보다도 3000만원 이상 비싼 17억91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6%에서 0.17%로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 서초구가 반포동 1·2·4주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지난주 0.56%에 이어 이번주 0.36%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고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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