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Cas9’ 플랫폼 기반 ASF 관련 특허
연내 임상시험·사료첨가제 출시 진행…2023년 IPO 목표

제이비바이오텍의 백신 플랫폼 기술 (사진=제이비바이오텍 제공)
[매일경제TV] 국내 바이오벤처 제이비바이오텍(대표 박현식)이 동물용 백신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유전자재조합 기술인 ‘CRISPR/Cas9’을 적용한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백신 플랫폼 기술’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를 바꿔 백신을 개발하는 기술로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유전자 편집기술 치료제를 생산하는 툴젠과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바이러스에 따라 맞춤형 제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와 생산·해외유통망 활용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양한 동물 백신 임상시험과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내 제조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료첨가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제이비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총 10건의 백신 특허등록을 계기로 개선된 동물용 의약품과 백신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대량생산 설비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사료첨가제에 이어 동물용 백신 치료제까지 임상이 완료된다면 가축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비바이오텍은 2011년 설립 후 동물용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동물백신 연구개발과 가축 질병별 병성진단 컨설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바이오 벤처입니다.

현재 다양한 축종과 질병에 대한 내부 임상을 마쳤고, 관련 특허 10건을 취득하는 등 업계에선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2023년 IPO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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