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보톡스 기업 휴젤의 매각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수 대상자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기업인 휴젤.

최근 휴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가 지분 44.4%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2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조 원에 달합니다.

휴젤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 시장 선두 업체로, 지난해 매출 2천11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휴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바로 신세계백화점.

어제(17일) 신세계는 "휴젤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인정한 겁니다.

신세계는 화장품 사업과 보톡스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는 그동안 정유경 총괄 사장의 주도 하에 뷰티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 등을 선보인 것.

광범위한 뷰티 시장에서 보톡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휴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로 꼽힙니다.

휴젤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고 올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또 유럽 시장 품목허가 획득과 2022년까지 북미시장 진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가 휴젤을 품고 뷰티 시장에서 저변을 넓힐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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