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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성형수술 했는데도 계속 '짝눈'...정상이라구요?
기사입력 2021-06-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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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쌍수'라고 불리는 쌍꺼풀 수술을 필두로 눈 미용 성형은 이제 너무나도 흔한 미용수술이 됐다.

많은 사람이 하는 만큼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미용상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사람도 많은 수술이다.


눈 성형 수술 환자가 가장 많이 걱정하고 괴로워하는 것 중 하나가 눈 양쪽이 똑같이 보이지 않는 '눈 짝짝이' 또는 '눈 비대칭'이다.


유영천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수술 전에 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나 정보 없이 수술을 받는다면 환자나 의사 모두 큰 괴로움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두세 번의 불필요한 재수술로 인해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며 "눈 성형 계획이 있는데도 정상적인 눈 형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눈 성형 후에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신체의 좌우 양측은 동일하지 않으며 동일하게 만들 수도 없다.

' 이는 성형외과 의사회에서 수술 전에 환자에게 받는 표준약관에 따른 수술동의서의 중요 문구이며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눈 성형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하는 눈에 대한 사전지식이다.


사람 얼굴은 대칭으로 보이지만 눈도 코도 심지어 콧구멍도 형태와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심지어 연예인도 자세히 보면 눈 모양이 서로 다르다.

유 교수는 "사람 눈은 비대칭인 것이 정상이며 수술로 양쪽을 똑같이 만들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수술 전에 잘 이해해야 성형 후에도 불만족이 줄어든다"면서 "눈 성형 수술은 양쪽 눈을 똑같이 만드는 수술이 아니므로 얼굴의 밸런스를 맞추는 성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쌍꺼풀 수술에서 크기나 모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썹 위치다.

눈 성형 후 쌍꺼풀 형태는 의사의 솜씨보다 수술 후 변화된 눈 주위 여러 구조물의 상관관계에 의해 이뤄진다.

그중 눈썹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수술 후 변화된 쌍꺼풀 모양은 눈 성형 전에 의사가 임시로 만들어 보거나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해 예측할 수 있지만 수술 후 모습과는 다르므로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변화된 눈 상태에 따라 주위 구조물의 운동 변화가 일어난다.

대표적 예가 이마의 주름 변화다.

유 교수는 "수술 후 눈 뜨는 것이 편해지면 이마근육이 눈썹을 들어올리는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마 주름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이로 인해 눈 수술 후에는 눈썹 위치가 변하게 되고, 변하는 정도가 좌우 대칭이 아니므로 쌍꺼풀이 보이는 정도도 짝짝이가 된다.

이러한 미세한 변화는 수술 전에 의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눈 크기에 따라 가능한 쌍꺼풀 크기와 형태도 다르다.

눈이 크면 쌍꺼풀 폭과 길이가 길고, 작으면 쌍꺼풀도 작고 짧다.

눈이 큰 쪽은 쌍꺼풀을 작게 하고, 눈이 작은 쪽은 쌍꺼풀을 크게 하면 양 눈이 비슷한 모양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쌍꺼풀을 정상보다 크게 만들면 소위 '소시지' 눈이 되고, 작게 만들면 쌍꺼풀이 없어진다.

이렇게 된 눈이 수술로 인한 인위적인 짝짝이 눈으로, 마치 발이 작은 쪽은 큰 신발을 신고, 발이 큰 쪽은 작은 신발을 신는 것과 같은 상태다.


수술 후 정상적인 범위의 비대칭은 처음에는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볼 때 비대칭이라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이 무심히 볼 때 비대칭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정상적인 비대칭을 모르면 '핑퐁 수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눈 성형 후 대칭이 안 맞는다고 마음에 안 드는 쪽 눈을 재수술하면, 또 반대쪽 눈 대칭이 안 맞게 돼 반대쪽 눈을 재수술하게 된다.

이렇게 양측 눈을 번갈아 계속 수술하는 것을 핑퐁 수술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양 눈이 정확히 대칭될 수 없으므로 어리석은 방법이다.

의사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 사람 눈이 똑같은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면 수술을 잘못한 것으로 생각해 재수술을 할 수 있다.

환자도 원래 본인 눈이 대칭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면 무조건 잘못된 수술로 생각해 재수술을 요구하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수술 전 본인 눈이 짝짝이란 간단한 사실 하나만 알아도 이러한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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