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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에 당했다"…80% 백신접종 英 봉쇄 4주 연장
기사입력 2021-06-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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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8000명이 넘게 발생하고있는 가운데 13일 마스크를 착용하지않은 많은 사람 들이 코웰의 한 해변에 몰려있다.

[이충우 기자]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복병이 등장했다.


코로나 변이의 일종인 델타변이 바이러스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후 빠르게 퍼지면서 중국과 미국,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환태평양 국가들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금까지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우세종'이 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지난 14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 밖에 사람들이 모여 계획된 봉쇄 조치의 완화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英 신규 확진자 중 90% 이상 델타 변이 감염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곳은 영국이다.

델타 변이 확산세에 영국은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봉쇄 해제 시점을 7월19일까지 4주간 연기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매일 7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90% 이상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은 성인 인구의 약 8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역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며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것이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장악하게 될 거란 의미"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델타 변이 전파력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64%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바이러스'로 지정하기도 했다.


영국이 인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번화가인 옥스퍼드 거리의 한 상점에 `사회적 거리두기` 알림판이 내걸려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당국 긴장

최근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6∼12)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26명 증가했다.

누적 변이 감염자는 1964명이다.


신규 변이 감염자 226명 중 영국 알파 변이가 19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 변이 30명, 남아공 베타 변이 3명, 브라질 감마 변이 1명이다.


인도 등의 경우에서 보면 델타 변이는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 상실, 청각 상실, 관절 통증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광저우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가 증상 시작 후 3∼4일 새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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