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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쥐꼬리 세금 비판에…머스크 "마지막 남은 집 팔겠다"
기사입력 2021-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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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 장자들이 몇 년간 자산에 대한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갖고 있는 마지막 집을 팔겠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내게 남아있는 마지막 집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그 집에 살 대가족이 필요하다.

(매각가는)특별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자신이 소유한 대부분의 부동산을 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트위터에서 "다운사이징한다는 자산을 모두 다 팔았냐"는 한 팔로워의 질문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이벤트용으로 빌려주는 집을 제외하면 다 팔았다"고 했는데, 이 때 언급했던 마지막 집까지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부동산 매각은 지난주 국세청 세금 데이터가 폭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 8일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미국 국세청 세금 환급 데이터를 입수해 머스크와 아마존닷컴 CEO인 제프 베이조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등 '슈퍼 리치'들이 자산대비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들은 총 자산이 4100억 달러(458조원) 증가하는 동안 연방 소득세로는 자산 증가분의 3%인 136억 달러(15조원)만 납부했다.


머스크는 2018년 연방 소득세를 내지 않았고, 2015년과 2017년에도 소득세로 7만 달러(7822만원) 미만을 납부했다.


프로퍼블리카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소득세를 계속 납부할 것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미국에서는 소유한 주식이나 별장, 요트 등을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지 않으면 과세대상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머스크가 보유 부동산을 팔게 되면 이 차익은 소득으로 간주돼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

머스크는 작년에 텍사스로 이주한 후 보카치카 지역에 있는 집을 임대해 거주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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