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 '현대백화점그룹 50년사'를 발간하고, 창립 반세기를 넘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971년 금강개발산업으로 출발한 현대백화점그룹은 2000년 사명(社名)을 현재의 현대백화점으로 바꿨습니다.

창립 초 현대그룹의 복지와 단체급식 등을 주로 담당한 현대백화점은 1985년 백화점 사업에 진출하며 유통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2001년 TV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하며 사업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창립 첫해 8천400만 원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2020년 기준 21위를 기록, 그룹 전체 부채 비율도 48.2%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습니다.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오는 2030년 매출 40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세대에 신뢰와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우리 그룹의 50년 역사를 한 줄로 압축한다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도전의 연속"이라며 "이제 반세기 동안 축적된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100년 그 이상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추구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활동을 진정성 있게 유지하면서 친환경 가치를 창출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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