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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인재 글로벌 확보전…"수요 훨씬많아 보상 확실"
기사입력 2021-06-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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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ESG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거대 기업 중 20% 이상이 탄소 배출량 제로화를 약속했고, 투자자들도 ESG를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ESG 전문가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 러셀레이놀즈어소시에이츠에서 ESG 분야를 이끌고 있는 사라 갤로웨이 공동책임자는 "(ESG 인재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게 요점"이라며 "이에 따라 인재 확보를 위한 진짜 전쟁이 벌어질 것이며 보상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롤스로이스, 브리티시텔레콤(BT)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ESG 전문 인재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사모펀드 역시 높은 연봉을 앞세워 ESG 전문가를 자사 지속가능 분야 최고책임자로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로웨이 공동책임자는 "사모펀드는 기업이 강력한 지속가능성이나 ESG 관련 스토리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기업공개(IPO)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무법인 알바레즈앤드마살에서 ESG 컨설팅을 이끌고 있는 줄리 헤르츠버그는 "사모펀드 구매자들은 기존 투자는 물론 미래 투자에 있어 ESG를 평가하는 게 필수사항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국가들이 (ESG 정보 관련) 보고를 의무화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계법인에서도 ESG 전문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이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지표까지 감사를 받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회계법인 BDO의 감사책임자인 스콧 나이트는 "ESG에 대한 기업가치 측정·보고는 투자자들의 관련 문의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 투자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이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현재 ESG 투자 자산 중 절반가량이 유럽에 집중돼 있지만, 올해부터 미국 ESG 투자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도 ESG 전략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작년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자국 탄소 배출량이 2030년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며, 2060년에는 탄소중립이 이뤄질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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