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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회복 착시 위험 커"…샌프란시스코 연은의 경고
기사입력 2021-06-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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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현실은 지표보다 더 나쁠 수 있다.

"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논의와 직결된 고용시장 환경에 대해 이 같은 경고를 보냈다.

'노동시장 유휴인력의 혼재된 신호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고용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실업률과 고용률 등 26개 지표의 정합성이 과거보다 크게 떨어져 자칫 고용시장을 오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인력 참여율과 여성 실업률, 흑인·라틴계 근로자들의 높은 실업률은 주요 외형 지표가 보여주는 숫자보다 더 악화한 고용시장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할 능력은 있는데 일자리를 찾지 않는 이들을 뜻하는 '유휴인력(Slack)' 문제는 팬데믹 발발 전까지 경기순환 혹은 구직자와 구인자 간 치열한 '탐색전' 등 고용시장의 구조적 특성으로 간주됐다.

그런데 초유의 팬데믹 사태로 고용시장에 '새로운 왜곡'이 생겼다.

모든 근로활동과 학교 수업이 동시에 정지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여성 근로자들은 집으로 복귀한 뒤 막대한 육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정부가 뿌린 실업수당과 각종 현금성 지원은 일할 능력과 자질이 충분한 시민들의 노동시장 참여 욕구를 떨어뜨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유휴인력 증가가 가뜩이나 원자재 부족으로 고통받는 산업계 공급망 위기를 부추기고 미래 임금 인상 등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악순환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노동시장을 재건하는 데 10년이나 걸렸다"며 여성 유휴인력 문제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그는 육아 부담으로 일자리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고용시장 현실을 무시하고 인플레이션 지표에만 초점을 맞추면 경기가 과열된 것으로 오판할 위험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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