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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널드 들어서니 BTS·한글이 반기네
기사입력 2021-05-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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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연합뉴스]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린우드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
맥도널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매장에서 연예인과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만든 'BTS 메뉴(The BTS Meal)'가 출시됐다는 소식에 이 매장을 찾았다.


이 매장을 찾은 이유는 입구부터 방탄소년단(BTS) 메뉴를 선전하는 대형 벽보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광고 문구에는 '한정판'이라는 점이 강조돼 있었다.

광고 문구를 자세히 보니 'BTS MEAL'이라는 7개 알파벳에 7명의 BTS 멤버 이름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가 "BTS 메뉴가 있느냐"고 물었다.

매장 직원은 웃으며 "소스가 기가 막히니 꼭 주문하라"고 답했다.


신용카드 결제 시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로 구입해야 한다고 해서 키오스크 앞으로 갔다.

주문 첫 화면에 BTS 메뉴가 떴다.

맥도널드 측에서 키오스크 메뉴판 구성에도 매우 신경 쓴 모습이었다.


BTS 메뉴는 치킨너깃 10개, 감자튀김, 음료수, 디핑소스 2개로 구성돼 있다.

미국은 맥도널드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기자가 방문한 매장은 음료수, 감자튀김 사이즈에 따라 두 가지 BTS 메뉴가 있었다.

이 매장은 미디엄 사이즈를 7.99달러, 라지 사이즈를 8.39달러에 팔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이보다 조금 더 비싼 9~11달러에 팔리고 있다.

치킨너깃을 중심으로 비슷한 기존 메뉴가 있지만 BTS 메뉴를 돋보이게 한 것은 전용 소스다.

매장 직원이 '강추'한 BTS 메뉴 전용 소스를 선택했다.

소스 포장지에 영어와 함께 한글로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고 써 있는 점이 반가웠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보라해'(2016년 BTS 팬미팅에서 멤버 뷔가 무지개의 마지막 색처럼 마지막까지 서로 믿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팬들에게 한 말)라고 한글로 쓰인 전용 봉투가 제공된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했지만, 기자가 찾은 매장에는 이 봉투가 없었다.

보라색 너깃상자와 음료수통은 한정판이라 수집 대상이 됐다.

이 매장 너깃상자에는 BTS라고 쓰여 있을 뿐 일반적인 포장지를 쓰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29일(현지시간) 기자가 찾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점원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

이 매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메뉴판에 새로 출시된 `BTS 밀` 메뉴가 큼지막하게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박용범 뉴욕 특파원]

BTS 메뉴는 지난 26일 미국 1만4000여 개 맥도널드 매장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6월 20일까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맥도널드 본고장인 미국에서 첫 연예인 컬래버레이션 대상으로 BTS가 선정되자 팬클럽인 아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미는 "해피밀 메뉴(어린이용)도 출시해달라. 햄버거도 출시해달라"며 맥도널드에 애교 섞인 민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은 보라색 옷을 입고 맥도널드 매장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또 '보라해'가 쓰인 봉투, 보라색 너깃상자, 음료수통을 영구 소장하겠다며 씻어서 빨랫줄에 걸어 말리는 팬들도 등장했다.


이 포장 봉투를 중고 사이트에서 5~10달러에 팔겠다고 올린 네티즌도 많다.

대형 걸개 광고 인쇄물을 649달러에 올린 사람도 있다.


BTS 인기가 미국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산되고 있다.

BTS 메뉴는 한국, 미국, 캐나다, 브라질, 태국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됐다.

맥도널드 진출 국가(102개국)의 절반에 달한다.

다만 중국, 일본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BTS 리더 RM이 '한국전쟁' 발언으로 중국 네티즌에게 비판을 받았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시 RM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한국전쟁 70주년으로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해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일본에서는 멤버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것 등이 문제가 됐다.


이번에 출시 국가에서 빠진 일본, 프랑스 아미들은 "왜 우리나라가 빠졌냐"며 항의하고 있다.

맥도널드 측은 "글로벌 본사에 판매를 요청한 국가에서만 선보였다"며 "BTS 세트 출시는 선택 사항으로 중국, 일본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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