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 "물류센터 1분기 거래 역대 최대.. 전국으로 거래 확산"


물류센터 거래가 활황을 이어가고 있다. 물류센터는 온라인 유통의 확대와 코로나19의 반사 이익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지난 1분기 거래규모가 역대 1분기 최대인 1조1548억 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젠스타메이트(대표 이명근, 이창욱)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연말 거래 집중 효과를 본 지난해 4분기의 2조1283억 원을 넘어서진 않았으나 분기 단위 거래규모로는 상당한 수치로 2017년 간 거래규모인 1조2290억 원에 버금간다.

매입 주체는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활용한 기관 투자자 비중이 85%였다. 싱가포르 기반의 물류센터 전문 투자기관인 메이플트리가 이천, 용인, 안성 등 수도권 소재 물류센터 5곳을 2728억 원에 매입하며 최상위 매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 비중이 줄고 수도권 이외 지역의 비중이 늘었다. 1분기 중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7187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2조20억 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 1분기의 9283억 원에 비해서도 낮아진 수치이다.

반면, 수도권 이외 지역의 1분기 거래규모는 4360억 원으로 분기 단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부권(대전·세종· 충청)과 영남권(대구·경북)이 그 기록의 바탕이 되었고 역시 역대 최대 거래규모를 보였다.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물류센터 매입 경쟁에 힘입어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캡레이트의 하락은 매매가의 상승을 의미한다.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물류센터 거래 캡레이트는 2011년 9%대로부터 매년 빠른 속도로 떨어져 지난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고 올해 1분기에 4%대 초반으로까지 이어졌다.

곧 거래를 마칠 것으로 예정된 김포 소재 물류센터와 경산 소재 물류센터는 최초로 3%대 캡레이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젠스타메이트 이형구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투자수요가 넘치는 자산"이라며 "국내 물류센터는 핵심 임차인이 확보된 우량 자산인 경우 이미 오피스 빌딩에 버금가는 캡레이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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